與·세월호 대책위 ‘유족 반대 특검후보 배제’ 협약

與·세월호 대책위 ‘유족 반대 특검후보 배제’ 협약

입력 2014-11-04 00:00
수정 2014-11-04 03: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추천 명단’ 대책위에 사전 공개… 유족 “특별법 통과땐 농성 철수”

새누리당은 3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이하 가족대책위) 및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이하 대책위)와 잇따라 만나 세월호 참사를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자를 선정할 때 유족들이 반대하는 후보자는 배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약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완구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가족대책위와 대책위의 대표들을 각각 면담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새누리당은 협약서에서 특별검사 후보자를 선정할 때는 사전에 특별검사 후보자로 추천할 명단을 가족대책위나 대책위에 공개하고 이들이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후보자는 추천 명단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세월호특별법의 집행과 조사활동 및 배상 등의 후속조치에 있어 희생자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성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가족대책위 및 대책위와 각각 상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가족대책위와 체결한 협약에서는 “상시협의체에서 실종자 수중수색 등의 사안에 대하여는 실종자가족 및 가족대책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실천 방안을 함께 논의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회에서 농성을 벌여온 유족들은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이 통과되면 철수하기로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11-0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