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희호 여사 방북시점, 건강 최우선 고려”

박지원 “이희호 여사 방북시점, 건강 최우선 고려”

입력 2014-11-24 00:00
수정 2014-11-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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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입원한 적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시점과 관련, “금년에 이 여사의 연세가 93세이고 지금 날씨가 추운 때”라면서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 여사의 건강 문제라서 의사들과 논의해 방북일정을 조정하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 금년 여름에도 이 여사가 2, 3일간 입원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언제든지 평양을 방문해 인도적 차원에서 어린이들의 구호품을 전달하고, 또 경우에 따라선 고위층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일정을 특정하게 맞춰 ‘이것은 된다, 안 된다’ 하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며 방북 시점을 정하는데 정치적 고려는 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여사가 대북특사 자격으로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할 말씀이지 저희가 요구하거나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유엔의 대북 인권결의안 처리에 북한이 핵공격 불사 등 강력 반발하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과민한 반응, 발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하고 “이런 것을 가지고 청와대를 공격, 운운하는 것은 남북 간 교류협력이나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좀 자제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런 가운데서도 대화는 이어가야 된다”며 “오히려 이 여사가 방북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남북관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승화도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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