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재원 “靑 공직기강 개탄…반드시 짚고넘어가야”

친박 김재원 “靑 공직기강 개탄…반드시 짚고넘어가야”

입력 2014-11-29 00:00
수정 2014-11-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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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청와대의 ‘정윤회 동향보고’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청와대의 공직기강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떻게 공직 기강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실에서 내부 문건이 유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개탄스럽다”면서 “나라의 공직기강이 도대체 어느 정도로 무너졌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느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나 문건 내용의 진위에 대해서는 “나는 아는 게 없다”면서도 “실제 조사를 한 내용이 아니고 그런 소문이 있다는 것 아니냐”면서 의문을 표시했다.

증권가 찌라시(사설정보지)에 나오는 풍문을 취합한 동향 보고 수준의 문건에 불과하다는 청와대 설명에 동조하는 듯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친박’(친 박근혜) 핵심 실세인 김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번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공직기강을 매기로 청와대를 사실상 비판했다는 점에서 당청간 파장이 주목된다.

새누리당에서는 현 정부 비선 실세로 꼽히는 정윤회씨가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권력’과 정기적으로 만나 국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청와대 내부 문건이 보도된 것과 관련, 그동안 극도로 언급을 자제해왔다.

다만,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청와대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임원과 기자 등을 고소한 만큼 이제 진실규명은 검찰의 몫이 됐다”면서 야당의 정치쟁점화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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