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 파상공세 계속…”분열안돼” 文반격

비문 파상공세 계속…”분열안돼” 文반격

입력 2015-01-06 10:59
수정 2015-01-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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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본인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를 ‘분열 프레임’으로 규정하며 자제를 촉구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대선패배 책임론’, ‘당권·대권 분리론’ 등 문 후보에 대한 압박은 점차 거세지고 있어 ‘문재인 대 비(非) 문재인’의 대립 구도가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문 후보는 지난 4일 “경쟁 후보에 대한 인신비방을 하지 않는 ‘클린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6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다른 후보들을 향해 비방을 멈추자고 호소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대응을 삼갔던 것과 달리, 예비경선을 하루 앞두고 적극 반격에 나서 존재감 높이기를 한 것이다.

문 후보 측은 “네거티브전이 계속되는 것은 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며 “선거를 ‘분열의 프레임’으로 치러서는 안된다고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당을 이기게 할 수 있는 것은 문 후보라는 것을 분명하게 하겠다”면서 당의 ‘얼굴’이 될 대표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당 전체를 위해 이롭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박지원 후보는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주자는 당권보다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당권·대권 분리론을 연일 부각시켰다.

특히 박 후보는 앞서 문 후보가 광주 무등산 산행에서 “될성부른 자식을 밀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 “될성부른 자식은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하고, 당 대표는 그 될성부른 자식을 키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주선 후보도 문 후보를 ‘땅콩회항’ 사태로 논란이 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빗대며 ‘문재인 때리기’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YTN라디오에서 “조 전 부사장의 경우에서 보듯, 국민들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요구한다”며 “대선·총선 패배에 책임질 분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문 후보를 겨냥한 공방이 쉴새없이 벌어지는 가운데서도 각 캠프에서는 다음날 열릴 예비경선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막바지 득표전을 이어갔다.

우선 문 후보와 박지원 후보의 경우 예비경선 통과를 대체로 낙관하는 가운데 서로 상대보다 크게 뒤처질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다른 세 후보도 본인이 ‘컷통과’의 마지막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선거인단을 향한 구애를 거듭했다.

이인영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486’ 정치인들은 주전선수를 위해 물주전자를 들고 다니는 후보선수 같이 계파 보스의 보조자 역할에 안주했다”고 반성하며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후보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당이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며 “당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선 후보는 본인과 이 후보, 조 후보 등 세 후보에 대해 “진흙 속의 진주라고 평가해 달라”면서 ‘빅2’의 대결로 흐르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처럼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각 캠프를 제외한 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더좋은미래’는 이날 오전 토론회를 열어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이 당 혁신에 대한 비전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당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정세균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후보 개인에 대한 지원보다는 활기찬 전당대회가 되도록 전대 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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