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차남 증여 땅값 7배 올라 “증여세 5억 납부… 투기 아니다”

이완구 차남 증여 땅값 7배 올라 “증여세 5억 납부… 투기 아니다”

입력 2015-01-28 10:04
수정 2015-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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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논문 표절 의혹엔 “확인할 것”

27일 언론과 야당을 중심으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및 가족에 대한 의혹들이 추가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지난 25일 ‘차남 병역 면제’ 의혹을 적극 해명한 데 이어 이날도 하나하나 반박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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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일부 언론은 이날 2011년 이 후보자가 차남에게 증여한 토지에 대해 투기 의혹이 있다고 언급했다. 2000~2001년 이 후보자의 장인, 장모가 2억 6000만원에 사들인 경기 분당의 토지 가격이 10년 사이에 후보자 부인을 거쳐 차남에게 다시 증여되면서 최근 20억원을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금융감독원연수원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당시 실거래가는 7억 5600만원으로) 14년 만에 약 2.4배 정도 가격이 올랐고, 증여세도 5억원 이상 적법하게 신고해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994년 단국대 행정학과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 ‘정책 집행에서의 직무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경찰공무원의 사례를 중심으로’가 표절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다소 오류나 착오는 좀 살펴보고 나중에 다시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장남 내외가 외국에서 두 아들을 출산해 양육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양육 비용이 필요할 텐데 장남의 재산은 2010년부터 없는 걸로 신고됐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두꺼운 서류 묶음을 손에 든 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사무실 입구에 도착했다. 이 후보자는 취재진에게 “질문할 게 뭔가” “그게 다인가? 또 다른 건?”이라고 먼저 물었다.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계약서 원본을 보여주며 “카피해 드리겠다. 이걸 갖고 주변 부동산에 취재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내가 별놈의 자료를 다 갖고 와서…”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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