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어린이집CCTV 근본책 아니나 일시적 필요”

朴대통령 “어린이집CCTV 근본책 아니나 일시적 필요”

입력 2015-01-29 15:26
수정 2015-01-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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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어린이집 방문 “현장서 답찾아야…현장목소리 들으며 대책보완”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어린이집 CCTV(폐쇄회로TV) 설치 의무화 방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사실 CCTV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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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수업 참관하는 박 대통령
어린이집 수업 참관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푸른숲 어린이집을 방문,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재 보육시설 ‘푸른숲 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와 향후 예방대책 등을 주제로 학부모, 원장, 보육교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한 학부모가 “요즘 CCTV가 이슈화되는데 아이가 정말 밝게 웃는 모습, 뛰어다니는 모습이 진정한 CCTV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렇게 어린이집이 잘 운영되는 곳에서는 굳이 CCTV가 필요 없겠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일이 벌어지니까 우선 그렇게라도 하면서 푸른숲 어린이집과 같이 돼 나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가 교사와 학부모간 신뢰형성의 중요성을 말하자 박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신뢰형성이 된다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없고, 학부모님이나 교사 여러분도 더 일을 잘해낼 수 있을텐데, 거기(신뢰형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말씀을 직접 많이 듣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다. 모든 것의 답은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보육정책은 학부모님과 아이들 입장에서 찾아야 하고, 선생님들 시각에서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간담회와 관련,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보육정책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의견을 청취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대한민국의 미래인 영유아를 위해 고생하는 보육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지시했고, 2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보육교사 양성기준 강화 방안, 어린이집 CCTV 설치 관련법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확실한 대책 마련과 실천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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