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신당 공식합류…내주 창당주비위 발족

정동영 신당 공식합류…내주 창당주비위 발족

입력 2015-02-04 13:11
수정 2015-02-04 13: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 시점서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고려않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전 의원이 4일 재야 진보 진영의 신당추진체인 국민모임에 공식 합류했다.

이미지 확대
인사나누는 정동영-김세균
인사나누는 정동영-김세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정동영 전 의원(오른쪽)과 김세균 국민모임 공동대표가 4·29 보궐선거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회동,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소재 자신의 싱크탱크 사무실에서 국민모임 공동대표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등 신당 추진위원들과 회동, 오는 12일 신당 창당 주비위를 발족시키는데 합의했다.

창당 주비위에는 정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을 동반 탈당한 최규식 임종인 김성호 전 의원과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이 동참한다.

회동에서 양측은 4ㆍ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3곳의 모든 선거구에 독자후보를 낸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야권 세력 교체에 기여하고 서민 대표성, 전문성, 정책능력을 겸비한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김성호 전 의원은 정당으로서 법적 지위가 부여되는 창당준비위 구성과 보선 공천 시기와 관련해 “주비위 구성 이후 이른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며 “보선 후보도 3월 중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국민모임은 진보, 정 전 의원은 민주개혁 쪽 인물을 발굴해나갈 것”이라며 “양측에서 후보를 각각 발굴한 뒤 나중에 서로 합의해 총선 후보를 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제도권 내 진보 정당인 정의당과의 후보단일화 등 선거연대 문제에 대해선 “우리는 독자후보를 낸다는 게 원칙”이라며 “다른 정당 후보와의 연대는 현 시점에서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게 합의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소속인 천정배 전 의원의 국민모임 합류 가능성과 관련, 국민모임의 신당추진위원인 김형배 전 한겨레 논설위원은 “여러가지 천 전 의원 자신이 고려할 게 있고, 그 지점들을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는 천 전 의원의 합류를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정동영 전 의원의 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일절 논의된 바 없다”고 김성호 전 의원은 밝혔다.

양측은 또 신당의 서민정당 이미지 각인을 위해 ‘장그래 살리기’ 운동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팽목항 보도행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현장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주비위 발족 후 첫 토론회로 오는 16일 조세개혁 토론회를 여는 등 일자리와 비정규직, 청년실업, 영세 자영업자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신당은 복지국가 위한 세금혁명당,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장그래당,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꽃분이네당, 청년당”이라고 규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