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통진당 前의원들 4월보선 출마…野후보난립 비상

옛통진당 前의원들 4월보선 출마…野후보난립 비상

입력 2015-02-04 15:48
수정 2015-02-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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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이상규 내일 출마선언…오병윤도 출마 ‘긍정검토’野 후보 교통정리 안되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줄 수도

지난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이상규 전 의원이 헌법재판소 결정전 자신들의 지역구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 4·29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보선은 여당 후보와 복수의 야권 후보가 출마하는 ‘일대다(多)’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관악을(이상규), 성남 중원(김미희) 보선 출마를 선언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과 소속 의원들의 의원직 상실결정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이번 보선 출마의 이유를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병윤 전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였던 광주 서구을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며 “설 연휴 이전에 입장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출마한다면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으로서가 아닌 지역의 사회단체들과 협의를 통한 ‘시민후보’ 성격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옛 통합진보당 지역구 의원들이 모두 출마 의사를 굳히면서, 이번 보선은 세 지역 모두 야권 후보가 난립한 상태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정당 건설을 선언한 ‘국민모임’도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의당은 국민모임과 통합 논의를 추진중이어서 두 조직간 단일 후보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국민모임’·옛 통합진보당 측 모두 서로와의 후보 단일화에 나서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이대로라면 모든 지역에서 1명의 여권 후보와 3명 이상의 야권 후보가 대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만일 야권후보가 정리되지 않고 난립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0%대까지로 추락한 상황에서 치러짐에도 불구, 유승민 원내대표가 당선된 이후 ‘비주류’ 지도부 체제에서 선거를 처음 치르는 새누리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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