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친노’ 약진…현안마다 긴장관계 예고

[새정치연 새 대표 문재인] ‘친노’ 약진…현안마다 긴장관계 예고

입력 2015-02-09 00:10
수정 2015-02-0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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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최고위원 주승용·정청래·전병헌·오영식·유승희

이인영 후보가 8일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경선에서 12.92%를 득표하며 참패한 것과 다르게 최고위원에서는 486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2기 의장을 지낸 오영식 최고위원, 1989년 주한 미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했던 정청래 최고위원, 이화여대 재학 중 기독학생운동을 했던 여성 운동권 유승희 최고위원 등이다. 현재 새정치연합의 중추를 형성했을 뿐 아니라 당 리더십의 상당 부분이 486계에 지워져 있는 실태를 드러낸 모습이다.

그러나 전대 과정에서 이들은 486계란 우산 아래에 모이지 않았다. 오 최고위원은 고려대 법대 선배인 정세균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세월호 국면에서 문재인 신임 대표에 이어 단식투쟁을 이어갔던 정 최고위원은 당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고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유 최고위원은 전대 내내 “최고위원을 뽑을 수 있는 2표 중 한 표는 남성에게, 한 표는 여성에게”라고 호소하며 여성계 지지를 끌어 모았다. 486이란 세대적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이미 분화된 이들이 당 지도부 내에서 현안마다 긴장 관계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득표율 1위의 주승용 최고위원은 김한길계의 출마 권유를 받았고 전병헌 최고위원은 정세균계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이다. 평민당 당료로 출발한 범동교동계로 김대중 청와대에서 재직한 뒤 2004년 17대 총선 때 여의도에 입성한 전 최고위원은 “전대 기간 분열된 당을 수습하고 중심을 잡을 적임자”로 자신의 역할을 정했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전 최고위원이 경선 선두권에 들지 못하고 3위로 지도부에 입성한 것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 이는 ‘1인 2표제’, ‘지지후보 없음의 통계적 배제’ 등 경선 룰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역으로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정 최고위원의 약진은 당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 최고위원의 득표율과 관련해 ‘민심 우세·당심 열세’가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당심과 민심 모두 “지도부에 당 대포 같은 제가 필요하다”는 정 최고위원의 호소에 반응한 셈이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관악구 전역 주민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4선거구)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관악구 여러 동에서 열린 ‘동별 주민총회’에 연이어 참석하여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각 동에서 제안된 마을 의제와 지역 현안을 폭넓게 살폈다. 유 의원은 난곡동, 낙성대동, 남현동, 대학동, 성현동, 서림동, 서원동, 삼성동, 인헌동, 청림동(가나다순) 등 관악구 전역에서 개최된 주민총회에 참여했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들이 마을 문제를 스스로 제안하고 논의하며 해결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로, 지역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작동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자치 방식이다. 유 의원은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이 직접 의제를 만들고, 그 의제를 토론과 숙의를 거쳐 결정하는 과정이 곧 자치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행정이 주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마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점점 더 자리 잡고 있다”며 주민총회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민총회 현장에서는 동마다 다양한 마을 의제가 제안되고, 주민 사이의 토론과 의견 수렴이 이어졌다. 일부 동에서는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이 더해져 공동체 활동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유 의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관악구 전역 주민총회 참석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5-02-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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