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 맞아 성대한 불꽃놀이(종합)

북한,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 맞아 성대한 불꽃놀이(종합)

입력 2015-02-16 08:13
수정 2015-02-16 08: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명성절 경축 불꽃놀이 실황중계 추가하고 제목 변경>>광명성절 경축 중앙보고대회 열고 김정은에 충성 다짐

북한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성대한 불꽃놀이를 벌이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향한 충성을 다짐했다.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0시부터 20여분간 광명성절을 기념해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경축하는 불꽃놀이를 실황 중계했다.

두터운 외투와 장갑 차림으로 김일성광장 앞으로 몰려든 북한 주민들은 ‘장군님은 태양으로 영생하신다’ 노래에 맞춰 색색의 불꽃이 평양 밤하늘을 채우자 손뼉과 환호성을 지르며 광명성절을 축하했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주요 기념일마다 불꽃놀이 행사를 열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인 2009년 4월14일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앞두고 불꽃놀이 행사를 했으며, 이후 새해 첫날에도 대규모 불꽃놀이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15일 오후 평양체육관에서 당·정·군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정일 탄생 73돌 경축 중앙보고대회’도 녹화 실황 중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작년 중앙보고대회에는 직접 참석했지만 올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보고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상과 영도, 덕망을 그대로 이으신 또 한 분의 백두산형 위인이신 김정은 동지를 진두에 높이 모심으로 하여 강성국가의 영마루(맨 꼭대기)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원회 공동구호의 의미를 부각시키며 “조국해방 70돌과 당창건 70돌을 혁명적 대경사로 빛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에서 김정은 시대 새로운 비약을 이룩해야 한다”며 “내외 반통일세력이 아무리 발악해도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제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대회에는 호명된 최룡해 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 비서를 비롯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박도춘 당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당 비서, 리용무·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양건·김평해·곽범기·오수용 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수길 평양시당 책임비서 등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김 주석 생일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로 정했으며 2012년부터 ‘광명성절’로 명명해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