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연금개혁 청취…이근면 “상반기에 꼭 통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3일 여권이 4월국회 처리를 목표로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로부터 보고를 들은 뒤 정부 측에도 적극적인 태도로 임할 것을 주문했다.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국회 공무원연금특위 소속 이종훈 김현숙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정부의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상황에 대해 비공개로 보고를 청취했다.
이는 지난 11일 공무원단체 및 노조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적연금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와 간담회를 하고 이들의 입장을 청취한 것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정부 측 입장을 확인하고 정부여당이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일정을 점검해보는 자리였다고 유 원내대표 측은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이 처장에게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방향과 관련, “개혁 취지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던져만 놓고 처리는 국회에서 하고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국회 특위와 대타협기구에서 회의하다보면 불필요하게 (공무원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최대한 조심해달라”고 신중한 태도를 당부했다.
이에 이 처장은 “저희도 (본격적인) 협의가 될 때 즉각적으로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안을 준비하겠다”면서 “(국회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이 처장은 비공개 면담에서 “인사혁신처는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된 후) 시행령을 고쳐야 하고 전산시스템 정비도 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6개월 이상 걸린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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