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공천전쟁 시작됐나…당협위원장 교체 충돌

與 총선 공천전쟁 시작됐나…당협위원장 교체 충돌

입력 2015-03-02 17:21
수정 2015-03-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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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조강특위 만장일치”…서청원 고성 막말·서류집어던지며 반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일부 당원협의회 위원장 교체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김 대표를 주축으로 한 비주류 지도부의 결정에 서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 주류측이 반기를 드는 형국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류와 비주류간 달라진 당내 지형을 둘러싼 전면전을 예고하는 장면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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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을 서청원 최고위원이 바라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을 서청원 최고위원이 바라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은 조강특위 구성 및 공석인 당원협의회장 임명 과정에서도 고비마다 여과없는 갈등을 노출해 왔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서울 동대문을 김형진 ▲부산 사하을 안준태 ▲인천 부평을 김연광 ▲경기 광명갑 정은숙 ▲경기 파주갑 박우천 ▲충북 청주 흥덕갑 최현호 ▲충남 공주 오정섭 ▲전남 장흥강진영암 전평진 등 부실 당협위원장으로 분류된 8명에 대한 교체 건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대부분 황우여 전 대표 시절 홍문종 당시 사무총장이 임명한 인사들이다. 또 친박 주류측과 가깝고 지난 전당대회에선 서 최고위원 편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라는 분석이 많다.

조강특위 관계자를 포함해 당직자들은 당무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활동이 전무하거나 이미 다른 자리로 이동한 인사들 위주로 교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지만, 주류 측에서는 친박 물갈이의 예고편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단순히 당협위원장 몇 자리를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공천 국면까지 이어지는 민감한 길목에서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은 위원장을 강제로 교체하는 것이어서 계파 갈등의 문제로 번질 수 있어 민감도가 더 컸다.

실제 실무자만 배석하고 최고위원들만 모여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문 너머로 고함 소리가 여과없이 새어나올 정도로 거센 설전이 오갔다.

일주일전인 지난달 23일 최고위회의에서 한 차례 보고가 됐던만큼 이날 회의에서 교체 의결을 하자고 김 대표가 제안하자, 서 최고위원과 이인제 최고위원이 연대해 반대 입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서 최고위원은 이군현 사무총장을 비롯한 부총장단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사전 상의없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책상을 내리치고 서류를 집어던지며 항의했다고 한다. ‘이 XX’등 욕설과 막말도 퍼부은 것으로 전해진다.

격론 끝에 서 최고위원은 논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나중에 기자회견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노기를 감추지 못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내년 총선을 이기려면 안 뛰는 당협위원장들은 정리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새사람이 오도록 해야 한다”며 “당무감사 결과 가장 심한 사람들을 조강특위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해 조강특위 명단이 1차 완료된 후에도 자신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을 제기해 일부 인사를 추가했고, 지난 1월에는 공석이었던 6개 당협위원장 선발 방식을 놓고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정당에서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조강특위에서 만장일치로 올라온 안”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또 보고하고 설득하고 설명할 것”이라며 교체 강행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 참석자는 회의 직후 “멀쩡하게 있던 당협위원장의 목을 치는 일이고 생니를 뽑는 일인 만큼 만큼 앞으로 계속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총선이 1년 밖에 안 남았는데 새로 되는 당협위원장은 당연히 공천과 직결돼 전면전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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