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양로원 건설현장 시찰…”노인 보호해야”

북한 김정은, 양로원 건설현장 시찰…”노인 보호해야”

입력 2015-03-06 07:09
수정 2015-03-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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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양로원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날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태복·오수용 노동당 비서, 리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평양 양로원 건설은 “사회적으로 돌봐야 할 대상을 보살펴주는 기풍이 사회적 기풍이 돼야 한다”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양로원을 잘 꾸리는 것은 당의 연로자 보호정책을 정확히 집행하고 그 정당성과 생활력을 과시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노인의 신체·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편의 시설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40여일 남짓한 사이에 양로원의 자태가 완연히 드러났다”며 공사 진행 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6월 말까지 완공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이 평양에 양로원을 새로 짓고 최고 지도자인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시찰한 것은 국제사회의 거센 인권 압박 속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이 시찰에서 “수령님들(김일성·김정일)의 보살피심 속에서 우리 당이 창건된 때로부터 연로자들에 대한 인민적 시책들은 행복한 나날에나 고난의 나날에나 변함없이 실시돼왔다”고 강변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 3일(현시지간)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은 탈북자들의 거짓 증언에 기초한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 지적에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인민제일주의’를 내세우며 고아·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부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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