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가 4·29 재·보궐선거 지원 방침을 밝힌 가운데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9일부터 즉각 재·보선 지원에 착수한다. 하지만 ‘주류 60%, 비주류 40% 배합’이 정당정치 관행이라는 권 고문의 전날 발언에 대해 추미애 최고위원이 8일 정면 비판하는 등 당내 갈등은 말끔히 봉합되지 못한 모습이다.
권 고문은 9일 광주 서을에서 핵심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10일에는 문재인 대표와 함께 관악을 정태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후보들에게 힘을 싣는다. 조만간 김희철 전 의원도 만나 관악을 선거 지원을 설득할 계획이다.
하지만 동교동계의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서운함이 이번에는 엉뚱하게도 ‘지분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 7일 권 고문은 “그동안 정당정치 관행은 주류 60%+비주류 40%를 배합했다. 그 정신을 문 대표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추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 가신들 지분 챙기라는 데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지분 논란이 아니라 원칙과 정도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추 최고의원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에 대해서도 “대북송금특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분열을 막기 위해 앞장서 노력할 테니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권 고문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의원이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이기택 대표랑 통합했을 때도 거기는 당시 5석밖에 없었지만 당직과 기타 공천을 50대50으로 배분했다”면서 “앞으로 당을 운영하려면 60대40 비율을 지켜야 된다. 어제는 그런 정신을 살려야 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이날 정책엑스포 폐막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고문께서 지분 말씀을 하셨는데 전당대회 전과 그 후에 저에게 그런 정신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조언을 여러 번 해주셨다”면서 “실제로 저는 그 정신으로 아시는 바와 같이 대화합 인사를 했고 지금도 당을 그런 정신으로 이끌고 있다”며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권 고문은 9일 광주 서을에서 핵심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10일에는 문재인 대표와 함께 관악을 정태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후보들에게 힘을 싣는다. 조만간 김희철 전 의원도 만나 관악을 선거 지원을 설득할 계획이다.
하지만 동교동계의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서운함이 이번에는 엉뚱하게도 ‘지분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 7일 권 고문은 “그동안 정당정치 관행은 주류 60%+비주류 40%를 배합했다. 그 정신을 문 대표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추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 가신들 지분 챙기라는 데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지분 논란이 아니라 원칙과 정도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추 최고의원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에 대해서도 “대북송금특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분열을 막기 위해 앞장서 노력할 테니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권 고문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미애 의원이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이기택 대표랑 통합했을 때도 거기는 당시 5석밖에 없었지만 당직과 기타 공천을 50대50으로 배분했다”면서 “앞으로 당을 운영하려면 60대40 비율을 지켜야 된다. 어제는 그런 정신을 살려야 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이날 정책엑스포 폐막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고문께서 지분 말씀을 하셨는데 전당대회 전과 그 후에 저에게 그런 정신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조언을 여러 번 해주셨다”면서 “실제로 저는 그 정신으로 아시는 바와 같이 대화합 인사를 했고 지금도 당을 그런 정신으로 이끌고 있다”며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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