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금품수수 말도 안돼…계파 불문 만났다더라”

홍문종 “금품수수 말도 안돼…계파 불문 만났다더라”

입력 2015-04-10 14:26
수정 2015-04-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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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내용도 구명요청이 아니라 ‘반기문 도와달라’ 요청받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이른바 ‘금품 메모’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2억’이라는 액수가 적혀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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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홍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19대 국회 이전에는 성 전 회장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남기업이 언론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 성 전 회장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나가는 길에 잠시 본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단둘이 만난 적은 없다”며 “음모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성 전 회장이 옛날부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관심이 있었다”며 성 전 회장과 나눈 대화의 내용도 자신에 대한 구명 요청이 아니라 충청도 출신으로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반 총장을 도와달라는 차원이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너무 황당무계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품 수수 여부를 묻는 말에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친 격”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성 전 회장과 관계가 없다”면서도 “성 전 회장은 사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친박(親朴)이든, 친이(親李)든, 친노(親盧)든 가리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금품 메모’에 자신이 거론된 배경을 두고도 “내가 당 사무총장을 하면서 (공천과 관련해) 가슴 아프게 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이 친박계에 두루 접촉한 것과 관련해선 “그분이 친박이라고 그래서 깜짝 놀랐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뵌 적이 없다”며 “일은 열심히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어디서 뭘 하셨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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