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성완종 3천만원’ 주장에 “한 푼도 안받아”

이총리, ‘성완종 3천만원’ 주장에 “한 푼도 안받아”

입력 2015-04-14 08:24
수정 2015-04-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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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금품수수 의혹 재차 부인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자신에게 3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그런 사실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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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참석차 청사 들어서는 이완구 총리
국무회의 참석차 청사 들어서는 이완구 총리 이완구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이 총리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성 전 회장으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어제 다 국회에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2015.4.14
연합뉴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주재를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성 전 회장으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어제 다 국회에서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의 이러한 언급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부인한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인터뷰에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 총리에게 선거사무소에서 현금 3천만원을 줬으며, 이 총리가 이 돈을 공식 회계처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경향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사망 전 남긴 ‘금품전달 메모’에 이 총리의 이름도 적어놓았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명시하지 않았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청사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생략했다. 회의에서는 김승희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인사말에 이어 곧바로 안건 심의·의결 절차가 진행됐다.

이 총리가 모두발언을 생략한 것은 자신이 이번 의혹에 연루된 상황에서 내각 통할권자로서 국무위원들에게 주문과 당부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생략한 것은 이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며, 역대 총리들을 살펴봐도 모두발언을 안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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