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텃밭 지키기 ‘올인’

여야 지도부, 텃밭 지키기 ‘올인’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5-04-21 23:40
수정 2015-04-2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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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강화을 새정치연 후보 선전… 광주 서을선 무소속 돌풍

여야가 21일 ‘4·29’ 재·보선을 일주일 앞두고 일제히 ‘텃밭 지키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인천 서·강화을 선거구를 찾아 ‘올인’ 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의 심장부’인 광주 서을에서 연이틀 강행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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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와 4·29 인천 서·강화 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안상수(왼쪽 두 번째) 후보가 21일 강화군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와 4·29 인천 서·강화 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안상수(왼쪽 두 번째) 후보가 21일 강화군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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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앞줄 가운데) 대표가 21일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자동차매매단지를 방문해 시민과 악수하며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영택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앞줄 가운데) 대표가 21일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자동차매매단지를 방문해 시민과 악수하며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영택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최근 인천에서 신동근 새정치연합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광주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의 돌풍이 심상치 않자 각 당이 전략적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 초반 ‘안전지대’로 분류했던 지역인만큼 패배하면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강화 지역의 읍·면 사무소 5곳과 버스터미널, 어시장 등을 찾아 ‘안상수 후보 세일즈’를 펼쳤다. 김 대표의 인천 방문은 지난달 22일 안 후보 공천 이후 10번째다. 자당 출신 안덕수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치르는 곳인 만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선거운동 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제가 석모도에서 (잠을) 잔다”고 1박 2일 일정을 강조하며 “이처럼 강화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적으로 보여 드리고, 주민들이 잘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 표명을 통해 꼭 안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오후에는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가 직접 앞치마를 두른 채 식사를 준비한 뒤 주민들과 만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 20일 광주에 내려와 한 노인정에서 눈을 붙인 뒤 연이틀 조영택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날 새벽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이라는 돌출 변수에도 일정 변경 없이 광주에 머물며 ‘천풍’(천정배 바람) 차단에 나선 것이다. 전날과 같이 운동화를 신은 채 ‘뚜벅이 유세’를 이어 간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를 언급하기보다 호남 민심을 달래며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금호 종합사회복지관의 주부 노래교실을 찾은 문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다들 마음 짠하셨죠”라고 말문을 열며 “하나로 힘을 모으기만 한다면 정권교체 분명히 해 낼 수 있다. 그 첫 출발이 재보선이다. 이번에 이겨야 광주의 정신과 호남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4-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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