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남북 의식했나…사일러 美6자특사 돌연 회견취소

한일·남북 의식했나…사일러 美6자특사 돌연 회견취소

입력 2015-04-28 11:23
수정 2015-04-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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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인 시드니 사일러 국무부 북핵 특사가 28일 한국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일러 특사는 이날 개막된 아산정책연구원의 국제관계 포럼 ‘아산플래넘 2015’ 참석차 방한했으며, 이날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겸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 주최와 회견을 주선한 아산정책연구원은 이날 1시에 예정됐던 사일러 특사와의 인터뷰를 불과 3시간여 앞두고 “미 국무부가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공지했다.

미 국무부가 사일러 특사의 인터뷰를 불허했다는 대목으로 읽힌다.

이를 두고 미측이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29일 미 상하원 의회연설을 앞두고 한일간 기싸움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우리 정부는 미 의회 연설에서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 등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분명히 표명할 것을 직간접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일러 특사의 인터뷰에서 자칫 의도와 상관없이 한일 어느 한 쪽을 편들거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돌발 변수를 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더 나아가 대북 메시지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사일러 특사는 전날 우리 정부의 카운터파트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면담 및 오찬을 가진데 이어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예방했다.

전날 회동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 방안을 비롯해 한반도 정세, 대북정책 공조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우리 정부와 미국은 물론 6자회담 당사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 정부는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일러 대사의 인터뷰 취소가 북한을 핵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상황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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