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캄보디아, 北지도자 초청하면 통일 도움될것”

정의장 “캄보디아, 北지도자 초청하면 통일 도움될것”

입력 2015-05-13 23:29
수정 2015-05-13 23: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캄보디아 훈 센 총리와 회담훈 센 총리 “새마을대학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

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훈 센 총리와 회담에서 “북한 지도자들을 캄보디아에 초청해 정상적으로 가는 세계의 방향성만 느끼게 해줘도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길로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캄보디아 총리 관저에서 훈 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나 세계 각국이 북한에 바라는 것은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개혁·개방을 통해 정상국가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국회 의장실이 전했다.

또한 정 의장은 “캄보디아는 한국은 물론 북한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데 국제적으로 고립돼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북한에 캄보디아가 손을 내밀어주면 북한이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평화는 물론 아시아 국가 모두가 안정 속에서 번영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아세안 10개국이 한반도 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지지를 보내주고 우리 편에 서준다면 한반도 통일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훈 센 총리는 “남북 문제는 간단치 않고 주변국과도 많이 얽혀 있다”면서도 “캄보디아는 남한과 북한이 하루 빨리 통일되길 바라고 이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훈 센 총리는 “새마을운동은 캄보디아 정부의 주력 운동으로, 박근혜 대통령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새마을대학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새마을 대학은 캄보디아 인접 지역에서도 새마을운동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 “새마을대학 설립 지원은 가능한 빨리 추진되도록 돌아가서 정부에 요청하겠다”며 “캄보디아에 한국 새마을 운동이 잘 전달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훈 센 총리는 시아누크 국왕의 반대에도 한국과 재수교를 추진한 과정을 설명한 뒤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희망했고 정 의장은 재수교를 추진한 훈 센 총리의 판단력과 추진력이 탁월했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