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회 딴지 걸며 메르스엔 관심 안 기울여”

文 “대통령, 국회 딴지 걸며 메르스엔 관심 안 기울여”

입력 2015-06-02 15:04
수정 2015-06-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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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놓고 있는 것도 문제 키운 원인 중 하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일 악화일로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하는 일에 딴지를 걸면서 정치적인 갈등을 키우는데 관심을 보이고, 메르스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경기 양평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통해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손을 놓고 있는 것도 문제를 키운 원인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보건당국의 허술한 대처로 상황이 악화된 것”이라면서 “(당에) 긴급 대책반을 꾸려 메르스 문제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협력하면서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메르스 문제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은 이날 메르스 관련 상황실을 꾸렸다.

국회 상황과 관련, 문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에 있어 사회적 합의의 아주 소중한 성과들을 지켜냈고 내용 면에서도 최상을 이끌어냈다”며 “잘못된 세월호 시행령 뿐 아니라 법률에 위배되는 시행령을 두루 손볼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6월 국회에서는 또다시 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국회를 민생총력 국회로 만들어내는 게 우리 당의 과제”라며 “최저임금 인상, 법인세 정상화, 조세정의 실현 등 우리 당이 추진하는 민생법안들이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 대해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나갈 때에는 일치된 모습을 보이자는 게 취지”라며 “옛날에 밤새 계급장 떼고 치열하게 토론했던 마음으로,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하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의 궁극 목표는 총선, 대선에서 이기는 정당이 되는 것이며 하나가 되는 것이야말로 이기는 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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