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남한이 전쟁 도발…핵억제력 강화할 것”

북한 “미국·남한이 전쟁 도발…핵억제력 강화할 것”

입력 2015-06-25 11:11
수정 2015-06-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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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국전쟁 65주년인 25일 미국과 남한 당국이 전쟁을 도발하고 있다며 핵무기 개발 등을 통한 자위적 억제력 강화로 상대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선군의 기치 높이 평화를 수호하고 자주통일을 앞당기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새 전쟁을 도발하고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 당국의 범죄적 책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이 다지고다져온 무진막강한 자위적 국방력은 결코 협상탁위에 올려놓을 정치적 흥정물이 아니다”라며 “제국주의 침략 세력의 핵전쟁 도발책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핵억제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통일을 바란다면 ‘대화’니 ‘교류’니 하는 말보다도 실지 행동으로 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이행하려는 입장과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민족의 태양으로 높이 모시고 있고 백두산혁명강군과 핵무기보다도 더 위력한 천만군민의 일심단결이 있기에 우리는 최후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신문은 이밖에도 이날 5~6면 대부분을 한국전쟁을 돌아보며 반미의식을 고취하는데 할애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은 한국전쟁을 “날강도 미제의 침략성, 야수성, 잔인성과 함께 비열하고 교활한 정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제국주의 침략전쟁”으로 규정하며 전쟁이 도발자들의 ‘참패’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전시에 만들어졌다는 각종 시와 전시가요를 소개하는 한편 참전 군인과 교양관 강사 등의 기고글을 통해 미국을 향한 거친 ‘증오’를 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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