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병기 대좌 운영위 내일 열리나…연기될 듯

유승민·이병기 대좌 운영위 내일 열리나…연기될 듯

입력 2015-07-01 13:13
수정 2015-07-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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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연기 요청”’劉사퇴논란’ 쟁점 부각 우려한 듯여야, 오후 원내수석회동서 최종 결정…연기 가능성 커

청와대를 상대로 2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가 일정대로 추진될 지 주목된다.

이번 운영위는 6월 국회 의사 일정에 따라 이미 지난주에 결정된 것이지만 여권에서 운영위원회 개최 연기 가능성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국회 운영위원장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회의가 열리게 되면 유 원내대표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들과 대좌하게 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이후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회의에서는 유승민 사퇴론을 둘러싼 논란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운영위가 열릴 경우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의 부당성 뿐만아니라 유 원내대표 사퇴 요구를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국회 운영위라는 무대에서 이런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 청와대는 물론 유 원내대표측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운영위 연기론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운영위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같은 조치는 유 원내대표 사퇴논란를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간 갈등속에서 파국을 막기 위해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일 예정된 운영위가 정상적으로 개최될지, 연기될지는 1일 오후 예정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운영위 회의 개최는 야당과 협의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연기를 요청한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입장을 들어봐야겠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국회 운영위 연기 입장을 고수할 경우 정상적으로 개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운영위원장이 유 원내대표라는 점에서 야당이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하더라도 정상적으로 회의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유승민 사퇴론 논란의 소용돌이 와중에 유 원내대표와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이 대좌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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