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유철 선출에 “청와대 대변인 아니길 바라”

이종걸, 원유철 선출에 “청와대 대변인 아니길 바라”

입력 2015-07-14 11:52
수정 2015-07-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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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정례화 제안에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 사실상 거절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새 카운터파트로 선출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휘어진 나무는 재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 “바람이 사라지면 나무는 제자리에 있을 것”, “좋은 나무는 태풍에 부러져도 재목으로 남는다” 등의 표현으로 ‘격려’하는 등 ‘나무론’을 펴왔다.

이 원내대표는 원 원내대표와의 ‘친분’에 대해 “제가 초선일 때 그 분은 재선의원으로 새천년민주당에서 같이 한 적은 있다”면서도 “(원 원내대표가) 조용한 분이라 저와 자주 만날 기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 원내대표의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정례화 제안에 대해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만나겠다”면서도 “그러나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혀 사실상 거절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유 원내대표 시절에도 회동 정례화 제안에 이와 비슷한 취지의 발언으로 거절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은 원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그러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만나겠다는 것으로, 형식 보다는 실질적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원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도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찍어내기로 인해 의회민주주의와 삼권분립 정신이 무너진 시점인 만큼, 앞으로 헤쳐나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으로서 청와대와 여당간의 소통이나 관계복원도 중요하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이 헌법정신의 복원”이라며 “여야 간의 소통, 대화와 타협에 정신을 통해 국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의회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복원하는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날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진행 제안에 대해 “그건 생각해봐야지…”라면서 “우선 큰 틀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하는데, 지엽말단적인 것을 자꾸 (얘기)하니까…”라며 유보적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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