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지뢰폭발 부상자 문병…”진정한 영웅”

한미연합사령관, 지뢰폭발 부상자 문병…”진정한 영웅”

입력 2015-08-12 16:52
수정 2015-08-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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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예비역 대장도 위문…”1사단의 영웅”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최윤희 합참의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12일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중상을 당한 부사관 2명을 문병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최 의장과 함께 이번 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한 김정원(23) 하사가 입원 중인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하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김 하사의 어머니에게도 “아드님은 영웅”이라고 격려하고 “이런 용맹한 군인이 있다는 것은 한국군의 큰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현직 한미연합사령관이 우리 군 부상 장병을 친히 문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김 하사에게 “한 가지 임무를 주고 싶다”며 “지금부터 김 하사의 임무는 하루빨리 건강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윤희 의장은 김 하사에게 “국민과 전우들은 피습 상황 속에서도 군인답게 차분한 대응을 한 여러분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전우들이 함께할 것이니 완치될 때까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과 최윤희 의장이 병실을 나서자 김 하사는 거수경례를 했고 최 의장이 거수경례로 답했다.

이어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최윤희 의장과 함께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이번 지뢰폭발사고 부상자인 하모(21) 하사도 문병했다.

군 관계자는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김 하사와 하 하사를 문병한 데 대해 “북한의 도발에 맞선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5대 1사단장을 역임한 백선엽 예비역 대장도 이날 오후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하 하사를 위로했다.

그는 “당신은 1사단의 대영웅입니다. 건승을 빕니다”라며 “전 국민이 응원하고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낙심하지 마세요. 건투를 빕니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하 하사는 “평소 군인으로서 존경했던 분을 직접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며 “96세의 연세에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11일에는 지뢰폭발사고 당시 수색작전을 함께한 수색대원 6명이 김 하사와 하 하사를 문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날 김 하사와 하 하사의 보상금 지급 절차와는 별도로 이들을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하 하사는 두 다리를 모두 다친 중상에도 군에 복귀해 복무를 계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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