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민생 제거된 당정청 삼위일체는 그들만의 리그”

이종걸 “민생 제거된 당정청 삼위일체는 그들만의 리그”

입력 2015-08-17 10:03
수정 2015-08-17 1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베 담화, 가해자의 자기변명”…”장준하특별법’ 제정”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여권이 전날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4대(공공·노동·금융·교육) 구조개혁 완수에 역량을 집중키로 한 것과 관련, “민심과 민생이 제거된 당정청 삼위일체는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전진 앞으로’, ‘연내 성과 달성’ 지시 수행을 위한 당정청 삼위일체는 의회주의의 실정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국정의 한 축인 새누리당의 당론은 사라지고 청와대의 ‘청론(靑論)’만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주의 정치가 무너지고 새누리당이 청와대에 흡수돼 협상의 대상이 없고 협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개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 당사자인 민심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 주장하는 4대 개혁과 서비스산업 육성은 한국 경제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개혁의 성공을 바란다면 여야, 개혁 주체가 소통할 충분한 시간을 주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에 대해 “그야말로 교묘한 문장 뒤에 속마음을 숨긴 담화”라며 “전쟁 피해자에 애도를 표했지만 일본 전범까지 포함하는 속마음을 표현했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이 저지른 전범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는 가해자의 자기변명”이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화해는 진정어린 사죄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아베 총리는 역사에서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이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기임을 상기시킨 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사를 다뤘지만 미흡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장준하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jbryoo@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