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北, 내일 11곳 대북확성기 시설 공격 가능성”

국방차관 “北, 내일 11곳 대북확성기 시설 공격 가능성”

입력 2015-08-21 13:13
수정 2015-08-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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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도자 존엄’ 말할 자격 없어…확성기 방송 계속”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21일 “북한은 ‘지도자 존엄’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북한이 중단을 요구한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보고자로 참석한 백승주 국방부 차관(왼쪽 세 번째)이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보고자로 참석한 백승주 국방부 차관(왼쪽 세 번째)이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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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차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非) 경제 분야 정책질의에서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을 사격의 표적지로 한다고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자기들의 존엄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 차관의 발언은 북한이 확성기 방송을 통한 심리전이 “최고 존엄(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독한다”며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데 대한 반박이면서 북한이 최근 군 사격훈련 과녁에 박 대통령 사진을 붙여놓은 데 대한 비난 성격으로 읽힌다.

백 차관은 확성기 방송을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우리가 요구한 정치·군사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태도 변화가 없으면 (계속)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 의원이 오는 22일 예상 가능한 북한의 군사적 행동을 묻자 “군사적 행동에서 저희가 예측을 가장 높게 하는 건 11개 지역에서 북한의 확성기 방송 시설에 대해 공격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포격 도발을 감행하면서 총참모부 명의 전통문을 보내 “오늘 오후 5시부터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전면 철거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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