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문 발표, 북한이 남한보다 ‘3분’ 빨랐다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문 발표, 북한이 남한보다 ‘3분’ 빨랐다

입력 2015-08-25 03:28
수정 2015-08-25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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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마주앉은 남북
위기 속 마주앉은 남북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으로 초래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판문점에서 재개됐다. 사진은 전날 북한의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성사된 고위급 접촉에 앞서 남북 당국자들이 악수를 하는 모습.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
통일부 제공
남북 고위급 회담이 지난 22일부터 마라톤 협상을 거쳐 나흘째인 25일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낸 가운데북한은 이같은 타결 소식을 남한보다 3분 먼저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2시 정각 “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이 24일에 끝났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북과 남은 접촉에서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면서 6항으로 이뤄진 공동보도문 전문을 소개했다.

반면 남측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울로 돌아와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발표하는 바람에 북한보다 3분 늦은 이날 오전 2시 3분터 합의문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은 남측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나흘 동안 협상을 이어왔다.

북한은 이번 회담을 통해 최근 있었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남측은 25일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써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선포한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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