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권역별 비례제 방점 안둔것 패착…원점 논의”

이종걸 “권역별 비례제 방점 안둔것 패착…원점 논의”

입력 2015-09-30 08:44
수정 2015-09-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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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교수에 거부감 있어…金-文 영도대결은 검투사 정치”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회동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과 관련,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방점을 뒀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논의의 시작을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문제를 거론 못했다는 것이 큰 패착이 되지 않겠느냐”며 “이후에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엄한 평가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이 안된다면 처음부터 원점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양당 양극화 구조 내에서, 지역 동서 대립 속에서 참정권이 1천만표 이상 사표(死票)가 되는 것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시행을 안해봤기 때문에 전면도입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국민에게 모든 것을 돌려드린다는 면에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에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가 물망에 오른 것과 관련, “3년 전 (19대) 총선 공천이 상당이 문제가 있는 공천이었다”며 “(거기에) 관여하신 분이라 그 사실 하나만으로 거부감이 있는 것같다”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내년 총선 때 김무성, 문재인 대표의 부산 영도 맞대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정치가 너무 국민 관심과 인기가 떨어지다보니 여러 기법이 동원되는 것같다. ‘검투사 정치’라는 얘기를 하더라”며 “대결구도로 가는 것보다는 당 대표의 능력과 정책, 비전으로 대결하는 근본방법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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