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71만 청년 일자리’ 정책 박차… 안철수 “낡은 진보 청산을” 작심 발언

문재인 ‘71만 청년 일자리’ 정책 박차… 안철수 “낡은 진보 청산을” 작심 발언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5-10-11 22:48
수정 2015-10-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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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청년경제연석회의’ 제안… 안 “DJ·노무현에 기대서야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1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한 청년경제 구상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당내 배타적·패권적 문화가 가득 차 있고 운동권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낡은 진보’ 청산을 요구하는 등 혁신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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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극복 등 ‘낡은 진보 청산’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극복 등 ‘낡은 진보 청산’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에서 “청년실업이라는 국가재난 상태에 대응하는 비상계획이 필요하다”며 4년간 총 71만 8000개(공공 34만 8000개, 민간 37만개)의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또 “재벌은 사내유보금을 710조원까지 쌓아 두고 투자와 고용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사내유보금 증가율이 근로자임금과 배당소득 증가율보다 높은 기업에는 법인세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고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로 ‘청년경제연석회의’를 만들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배타성 ▲과도한 이념화에 따른 무능 ▲정치행태와 정책기조의 불안함 ▲새로운 발전 담론과 개혁의제를 선도하지 못한 무(無)비전 등 4가지를 낡은 진보로 규정하는 등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흑백논리로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에 대한 증오심으로 막말정치와 퇴로 없는 강경 투쟁을 일삼는다”면서 “독단적 사고는 비리에 대한 온정주의로 나타났다”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 판결 당시 주류의 태도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대선 때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연대는 얻은 표의 몇 배에 해당하는 표를 잃어버린 큰 실책이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언제까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가 자신에게 있음을 과시하며 당권을 호소하고 정권교체를 말할 것인가”라며 주류는 물론 일부 호남 정치인들까지 겨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5-10-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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