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재인에 파상공세… “대선불복 입장 밝혀야”

與, 문재인에 파상공세… “대선불복 입장 밝혀야”

입력 2015-10-16 11:07
수정 2015-10-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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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野보고서에 강동원 개표조작 주장 포함…지도부 묵인속 발표”

새누리당은 16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2012년 대통령선거 개표조작 주장과 관련, 문재인 대표가 여기에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대선 결과에 승복할지에 대한 명확한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공격의 표적을 야당 초선 의원 개인이 아닌 제1야당을 이끄는 문 대표로 이동해 총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박근혜 정부 초반 야당이 제기했던 ‘부정 대선’ 의혹이 ‘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비치면서 새누리당이 반사 이익을 얻었던 구도를 재연하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

특히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문 대표가 아직도 명쾌한 견해를 내놓지 않는 것은 이를 내심 기정사실화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표가 전날 “사회 일각에 지금까지 강력하게 남아있는 의혹들이 아직 다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점을 언급, “(문 대표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 승복하고 싶지 않은 속내를 드러내는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로서 정말이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소속 의원의 망언과 본인의 논란 증폭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강 의원에 대한 출당과 제명 등 책임 있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는 지난 13일 발행된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의사 상황 보고서’에 강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제기한 개표조작 주장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강 의원 개인 의견으로 발표한 게 아니라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묵인하에 대선 불복 발언을 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또 문 대표의 ‘의혹 미해소 발언’을 거론, “문 대표의 의식이 이렇기 때문에 강동원 의원과 같은 대선 불복 망언들이 쏟아지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문 대표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금처럼 안일한 대처를 한다면 역풍을 맞을 것이고, 그러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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