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文, 자기를 희생하는 ‘이순신 리더십’ 보여야”

김부겸 “文, 자기를 희생하는 ‘이순신 리더십’ 보여야”

입력 2015-10-22 13:24
수정 2015-10-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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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한길·안철수·신당파 등과 빅테이블 만들어야””유승민 연대, 현재는 무리…총선후 큰 움직임 있을 것”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표에 대해 “이순신 장군이 그렇게 억울해도 오로지 백성만 믿고 자신을 던졌듯 그런 리더십을 왜 못보여주는가”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위기 시에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 이순신 리더십이다. 국민이 문 대표에게 그런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 아니겠냐”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다만 비주류 일각의 문 대표 퇴진론에 대해서는 “문재인만으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문재인을 빼고도 안 되는 게 야권의 현실”이라며 “자칫하면 침몰하는 배 위에서 서로 네가 낫냐, 내가 낫냐고 다투고 있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우선 문 대표가 신당을 하겠다고 나간 분들이나 비주류의 대표격인 안철수·김한길 전 공동대표부터 만나야 한다”며 “그러면 어느 지점에서 만나서 다시 큰 테이블을 만들고 이야기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어떤 제안보다는 우선 대화해야 한다. 서로가 존재 자체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믿음은 갖고 앉아야 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속한 당내 중도성향 인사들의 모임인 ‘통합행동’에서 검토중인 통합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선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필요하다면 각 세력들에게 동의를 받는 절차, 그리고 그들이 다시 한 번 단합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이해한다”면서 “구체적 내용과 성격은 논의한 적이 없다. 아직 공식 제안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의 연대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야권 틀로만 갖고 그 분에게 같이 하자고 하는 건 무리인 것 같다”면서도 “아마 총선 이후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그림을 그릴 큰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큰 움직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러 사람의 끌어모으는 데 제가 본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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