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역사교과서 보면 기가 막혀 가슴칠 정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국민을 위해 할 일이 많은데 국회에서 개혁의 발목을 잡아 정말 허파가 뒤집어지려고 한다”며 야당을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에서 10·28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벌이며 “역사교과서에 엄연히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이 있음에도 야당은 ‘읽어보니 그러한 내용이 없다’고 하는데 서로 생각이 이렇게 다르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중·고등학교의 역사교과서를 보면 기가 막혀서 가슴을 칠 정도”라면서 “좌파의 검은 사슬이 꽉 연계돼 도저히 깨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검인정이 아닌 국정 교과서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는 노동개혁을 빨리 완성해야 청년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야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야당은 사사건건 우리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 공공, 금융, 교육개혁을 반드시 성공해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해 미래세대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대통령의 임기 5년 중 반이 지나가 이제 2년 반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박 대통령만큼 개혁적인 대통령을 언제 만나겠나. 얼마 남지 않은 임기에 대한민국이 확실히 개혁에 성공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의 핵심기술 이전을 미국으로부터 거부당해 책임론이 제기되는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애초 미국이 그러한 첨단기술은 해외에 팔지 않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 “이를 마치 돈 주고 사올 수 있다고 기대했던 게 잘못”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우선 그 일이 잘못된데 책임질 사람은 져야 하고, 핵심 4개 부분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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