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부친 빈소에 여야·계파 불문 조문객들 발길

유승민 부친 빈소에 여야·계파 불문 조문객들 발길

입력 2015-11-08 23:58
수정 2015-11-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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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병기 비서실장 조화…”조화사절 유족 뜻 따라 대통령 조화는 안보내”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 유수호(85) 전 국회의원 빈소에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친박근혜)·비박계를 가리지 않고 빈소를 찾았고, 상대당인 새정치민주연합쪽 인사들도 조문했다.

8일 정오께부터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유 전 원내대표와 함께 대구에 지역구를 둔 서상기 의원이 가장 먼저 발걸음 했고 이날까지 40명에 가까운 당 소속 의원들이 조문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고.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30분 이상 접객실에 머물렀다.

유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빈소를 찾았을 때 접객실로 나와 서 최고위원을 맞았다.

고인과 13∼14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한 서 최고위원은 빈소를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더 오래 사셔도 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성태·김영우·안효대·조해진 의원, 지난 7월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 파동 당시 유 전 원내대표에 각을 세웠던 친박계 이정현 최고위원과 윤상현·김재원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윤상현 의원은 조문후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가문을 이끌어 오신 고인께 영면의 예를 드리려고 왔다”면서 정치적 화해 등 정치적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다른 갈래의 얘기를 더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유 전 원내대표와 같은 미국 위스콘신대 동문이기도 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도 부인을 보내 조문했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지역에 출마할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이 전 청장은 유 전 원내대표에 맞서 같은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새누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도 조문했다.

조문객 행렬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신경민·진성준·홍의락·권은희 의원이 직접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9시에 국밥 한 그릇을 먹은 게 전부라던 유 전 원내대표는 오후 9시 30분께 접객실에서 이 원내대표의 옆에 앉아 식사하며 짧게 대화를 나눴다.

한때 유 전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였던 이 원내대표는 “2대에 걸친 슬픔을 보니 감회가 깊다. 2대에 걸친 고통에 대해 가해자는 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유수호 전 의원’, ‘박 대통령과 유 의원’의 인연을 ‘악연’으로 풀이해 빗댄 말로 해석됐다. 고 유수호 전 의원은 판사 시절 박정희 정권 반대 시위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을 석방시킨 게 빌미가 돼 1973년 판사 재임용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대에 걸친 고통’이라는 게 유 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을 뜻하느냐는 질문에 이 원내대표는 말을 아꼈다.

안철수 의원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빈소를 찾지 못하게 됐다며 안 의원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대신 찾아왔다.

한때 일각에서 유 전 원내대표와 신당 창당설이 거론되기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도 헌화했다.

유 의원 측은 부고를 알리며 조화와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빈소와 접객실은 160개가 넘는 화환과 근조기 30여개로 가득했다.

빈소 안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 정의화 의장, 황교안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양승태 대법원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화환이 자리했다.

빈소 바깥 접객실에는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김현숙 노동고용수석이 보낸 화환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낸 근조기 등이 있었다.

청와대는 조화를 받지 않는다는 유 전 원내대표의 뜻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조화는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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