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살인진압 사과부터…독한정부 아닌 착한정부 돼야”

文 “살인진압 사과부터…독한정부 아닌 착한정부 돼야”

입력 2015-11-18 09:47
수정 2015-11-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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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당략 떠나 쾌유 비는 게 도리…도넘는 망발 안돼” “국회의 진상조사 통해 책임자 처벌하고 재발방지책 마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여한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위중한 상황에 빠진 것과 관련, 정부에 “사경을 헤매는 백씨와 가족을 찾아 문병하고 위로부터 제발 좀 하길 바란다. 독한 정부가 아닌 착한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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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문 대표 모두발언
최고위원회의, 문 대표 모두발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내홍 속에 야당의 텃밭인 광주를 방문한다.
연합뉴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살인진압에 대해 사과부터 할 일”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정부가 69세 노인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진심으로 쾌유를 비는 게 도리로, 도 넘는 망발로 피해자를 모욕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17만원 수준의 쌀값을 21만원으로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폭락이 계속되고 있고, 쌀직불금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절규하는 농민들에게 박근혜정부는 살인적 폭력진압으로 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권력의 책임은 특별히 무겁다. 국민을 상대로 남용돼선 절대 안 된다”며 “우리 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정부의 책임을 묻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책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쌀값 폭락과 관련, 문 대표는 “정부가 (쌀) 20만t 시장격리 방침을 발표했지만, 그 이후에도 쌀값이 계속 폭락 중”이라며 “20만t의 추가 격리조치가 필요하다는 농민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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