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주요 외신들 ‘한국의 민주화 지도자 서거’ 긴급 타전

[YS 서거]주요 외신들 ‘한국의 민주화 지도자 서거’ 긴급 타전

입력 2015-11-22 15:48
수정 2015-11-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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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을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외신들은 대체로 ‘한국의 민주화 지도자 출신 전직 대통령 서거’라는 제목으로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여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지 한인회가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외신들은 야당 대표 시절의 민주화 여정과 대통령 재임 중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실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을 김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고루 강조했다. 한편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상황이 초래되며, 그가 대통령 임기 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도 전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머물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조문 메시지를 통해 “온갖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사회의 투명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과감한 개혁을 이룩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 서거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슬픔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손명순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 가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문민정부 시절인 1996~1997년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반부패 개혁을 추진 중인 중국의 언론들은 문민정부 시절 군 개혁 및 반부패 개혁 정책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신문망은 김 전 대통령 재임 중 하나회 척결 인사를 소개하며 “김 전 대통령이 반부패, 청렴을 기치로 개인의 배경보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유재시거’(唯才是擧)를 실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포털 신랑망은 김 전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급거 도입하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사례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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