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전 10시30분 당국회담 실무접촉…본회담 格·의제 논의

남북, 오전 10시30분 당국회담 실무접촉…본회담 格·의제 논의

입력 2015-11-26 06:48
수정 2015-11-2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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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대표 格’ 최대 쟁점…의제 놓고도 신경전 벌일 듯

남과 북은 26일 오전 10시 30분(평양시 기준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에 들어간다.

남측 대표단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며, 북측 대표단은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수석대표로 김명철, 김철영 등 3명이다.

양측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8·25 합의’의 핵심 합의사항인 당국회담 관련 수석대표의 격(格) 문제와 의제, 시기, 장소 등을 협의하게 된다.

이중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 문제는 이번 실무접촉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남측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통일전선부장)이 각각 남과 북의 수석대표를 맡는 당국회담을 선호하지만, 북측은 홍 장관의 상대로 조평통 서기국 국장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북은 당국회담에서 다룰 의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중시하는 반면 북측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주장하는 등 양측이 우선시하는 의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남북이 이번 실무접촉에서 당국회담에 합의하면 다음 달에 서울 혹은 평양에서 고위급 당국회담이 열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간의 주요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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