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민추협 250명 “YS DJ 유훈 받들어 지역주의 청산”

다시 뭉친 민추협 250명 “YS DJ 유훈 받들어 지역주의 청산”

입력 2015-11-30 16:26
수정 2015-11-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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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송년모임에서 공동 이사장인 권노갑·김덕룡 전 의원과 공동 회장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송년모임에서 공동 이사장인 권노갑·김덕룡 전 의원과 공동 회장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주도해 결성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YS의 서거를 계기로 30일 한 자리에 모여 “YS와 DJ의 유훈을 받들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민추협 회원 25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여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의 ‘밥값’을 내기로 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우리가 두 지도자를 모시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져서 민주화를 정착시켰지만 너무 과한 경쟁 때문에 정치권에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지역감정의 골을 많이 판 것이 사실”이라며 “두 지도자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민추협이 다시 역할을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민주화의 최대 공로자는 두 분 대통령”이라며 “반면 우리의 정치현실은 갈등과 반목이 만연한데 그것을 추스리고 두 분의 리더십을 대신할 새로운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도동계 김덕룡 민추협 이사장은 “민추협이 없었더라면 누가 6·10 항쟁을 주도할 수 있었고,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할 수 있었겠나”면서 “우리가 이 시점에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두 분의 유지를 이어받는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세대를 살면서 두 분의 큰 지도자를 모신 것은 일생의 큰 영광이다. 우리의 결의를 담아 건배”라고 건배사를 외쳐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번 모임에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과 상도동계 막내뻘인 김무성·정병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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