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왜 호남만?…물갈이 전국으로 확대돼야”

안철수 “왜 호남만?…물갈이 전국으로 확대돼야”

입력 2015-12-01 09:21
수정 2015-12-01 1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역 20% 교체’ 방침에 “공정·투명해야 참여자 동의””확대전대 아니면 다른 안 있나…文, 금주내 결론내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일 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의 인적쇄신을 의미하는 ‘호남 물갈이론’과 관련, “특정지역이 아니라 전체(지역으)로 확대돼야 한다. 왜 호남만 물갈이돼야 하나”라고 말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이틀째 광주를 방문중인 안 전 대표는 이날 KBC 광주방송 ‘모닝와이드’에 출연, “수도권을 포함, 모든 곳에서 공정하고 투명히 평가해서 민심이 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는 게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표가 전날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혁신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혁신안을 토대로 한 인적쇄신을 강조한 데 대해 ‘전국 물갈이론’으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혁신위 안에 따라 진행되는 ‘현역 의원 20% 교체’ 방침에 대해서도 “공천혁신이 필요하다”면서도 “공천혁신 과정과 평가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해야만 참여자(대상자) 동의를 얻을 수 있고 국민 보기에도 합리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당을 추진하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신당 합류를 권고한 데 대해선 “제가 이미 1단계 혁신전대, 2단계 천 의원을 포함한 외부 분들과의 통합을 제안했다”며 “첫 단계만 제대로 수행되고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 수 있으면 2단계 통합은 자연적으로 대의에 따라 함께 힘을 합치시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문안박 연대는 제가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도(수용하더라도) 이미 국민 마음을 움직이기는 늦었다”며 “문대표 단독체제로 총선을 못치른다는 결론이 나온 상태에서 혁신전대 아니면 다른 안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이번 주내로는 결론을 내는 게 좋다”며 문 대표의 ‘답’을 거듭 압박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에서 ‘강철수(강한 안철수)’가 되라는 지지자들의 격려가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반드시 이걸(혁신전대를) 해내야만 내년 총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가) 과분한 사랑을 준 데 대해 항상 빚진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제대로 된 당 혁신을 통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정권교체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