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결선투표 본선경쟁력 약화…의총서 결정해야”

이재오 “결선투표 본선경쟁력 약화…의총서 결정해야”

입력 2015-12-09 10:10
수정 2015-12-09 1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원·국민 비율 50:50 유지, 신인 진입장벽 높이는 것”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9일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 후보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결선투표제가 본선 경쟁력을 저해할 뿐 아니라 당헌에도 근거가 없다며 의원총회에서 도입 여부를 결정하자고 요구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의 맏형격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결선투표제는 본선 경쟁력을 현저하게 약화시킨다. 특히 수도권 같은 곳에서는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또 “본선이 따로 있는데 후보 경선을 두 번 치르는 제도가 도대체 어느 나라에 있는 것인지, 이게 합당한 것인지 (따져야 한다)”라면서 “현 상황에서 결선투표는 문제점이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새누리당 당헌에 결선투표라는 것은 없다”면서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결정하고, 그 결정 내용을 특위에 넘겨서 다음 경선에서 할 것인지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주류 친박(친박근혜)계가 후보 경선에서 당원과 일반국민의 의사 반영 비율을 현행 5:5로 유지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원내 (당협)위원장이 관리하는 당원이 경선에 참여하는 비율을 줄이는 것이 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오히려 50대 50으로 한다는 것은 신인의 원내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께서 국회에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노동개혁법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마당에 당내에서 내부적으로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싹트고 있다”면서 “20대 총선 공천이 정말로 공정하려면 패거리 공천이 아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국민공천제 정신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