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들, 남북 당국회담 결렬 책임 떠넘기기

北매체들, 남북 당국회담 결렬 책임 떠넘기기

입력 2015-12-13 10:15
수정 2015-12-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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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선전매체 “관계 개선하자면 언행부터 삼가야” 조선총련 기관지는 “남측 무성의한 태도로 회담 결렬” 주장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이 아무 성과없이 끝난데 대해 북한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결렬의 책임을 우리 측으로 떠넘겼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비방중상은 대화 분위기를 해치는 화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은 대화와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해치는 화근”이라며 남한을 비난했다.

이 매체는 “얼마전 남조선의 현 집권자는 유네스코에서의 특별연설이라는 데서 그 누구의 핵위협과 인권문제에 대해 거론하며 ‘국제사회 전체의 위협요인’이라느니 뭐니 하고 요란스레 떠들어댔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북남관계개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로부터 말과 행동을 심중하게 하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북한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제1차 북남당국회담, 합의 도출을 위한 북측의 노력’이라는 제목의 개성발 기사에서 “남측의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입장과 태도로 하여 회담은 결실없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남측은 (회담 기간)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우고 지난 시기 온 겨레의 관심 속에 진행되여 북남관계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여온 금강산관광의 재개 문제도 끝까지 외면하였다”며 우리 측을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밤 회담 결렬 직후 “남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토의를 거부하면서 부당한 주장을 고집해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들은 회담 전에도 여러 차례 “(남한에서) 반공화국 대결망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남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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