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대강 ‘필’ 받았나…친이계 여주 강천보 집결

MB, 4대강 ‘필’ 받았나…친이계 여주 강천보 집결

입력 2015-12-17 10:10
수정 2015-12-17 1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리플 데이’ 기념 부부동반 송년 모임18일에는 대선 캠프 출신 전·현직 의원 만찬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재임 시절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17일 경기 여주 강천보에 ‘총집결’한다.

이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이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 데이’(19일)를 기념하는 부부동반의 송년 모임 행사다.

행사에는 류우익·정정길·임태희·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김효재 전 정무, 김두우 이동관 최금락 홍상표 전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과 부인까지 4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집권 당시 완료한 강천보 인근에서 남한강 수계를 둘러보고, 수변 지역의 자전거 도로와 공원 등 활용 현황도 점검한 뒤 인근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극심한 가뭄 속에 4대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최근 대법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해 ‘적법 절차에 의해 진행됐다’고 판결하는 등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에 매우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참석자 중에는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는 인사들도 적지 않아 공천을 앞두고 얼굴을 알리는 한편, 대규모 모임을 통해 세(勢)를 과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천보를 방문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계획했던 것”이라면서 “해마다 이때쯤 개최하는 송년 모임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과 제17대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전·현직 의원들은 18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만찬 송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