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이혼하면 남은식구 다독여 보란듯 잘살아야”

이석현 “이혼하면 남은식구 다독여 보란듯 잘살아야”

입력 2015-12-18 12:26
수정 2015-12-18 12: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安탈당에 “극단적 선택은 정도 벗어난 것…타협이 미덕”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18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어수선한 당 상황과 관련, “부부가 이혼할 때까지는 부부싸움을 말리지만, 일단 이혼하고 나가면 이제는 집에 남은 식구를 다독거리고 화합해서 보란 듯 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이제 우리가 그 일을 해야 할 때다. 탈당이라는 극단적 선택은 정도를 벗어난 것이고 정말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비주류는 뜻대로 안 되면 탈당하겠다는 생각이고, 주류는 나갈 테면 나가라는 식의 생각들이 있다면 모두가 버려야 할 생각”이라며 “타협이 미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혁신을 성공시켜야 한다. 그것만이 지금 상황에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라며 “화합에 실패해 안철수 의원을 잃었지만 혁신마저 잃는다면 게도 구럭도 잃는 우를 범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을 걱정하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많은 정당이 건강한 정당”이라며 “듣기 싫어도 듣고, 보기 싫어도 참는 인내와 아량을 주류와 비주류가 함께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의 탈당을 막기 위해 다른 중진들과 다양한 중재 노력을 해온 이 부의장은 “중진 의원들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중재자를 비난하는 것은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이편저편을 모두 치료하는 나이팅게일을 저격하는 것만큼 무모하고 비인도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