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연탄·얼굴색깔 똑같네” 구설수…곧바로 사과

김무성 “연탄·얼굴색깔 똑같네” 구설수…곧바로 사과

입력 2015-12-18 15:35
수정 2015-1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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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배달 봉사중 나이지리아 유학생에 ‘농담’했다 “불찰” “친근감 표현이 상처될 수 있음 고려치 못한 잘못된 발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는 자리에서 아프리카계 유학생의 피부에 연탄 색깔을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가 곧바로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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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불우이웃 가정에 연탄배달
김무성 불우이웃 가정에 연탄배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서 영남대 새마을 유학생들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2015.12.18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삼성동에서 세계 27개국에서 온 영남대 새마을 유학생 40여명, 당 청년위원 50여명과 함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독거노인, 영세가정 등 불우이웃 가정에 직접 연탄 배달에 나섰다.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연탄 배달을 하던 김 대표는 함께 행사에 참석한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에게 웃으며 농담조로 “니는 연탄 색깔하고 얼굴 색깔하고 똑같네”라고 말을 건넸다.

해당 유학생도 이 말을 웃으며 받아 넘겼고 행사도 무사히 끝났지만, 김 대표는 자신의 농담성 발언이 오해를 살까 우려해 행사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식사과문을 올렸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친근감을 표현한다는 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발언이었다”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함께 대화하며 봉사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의 입장을 깊이 고민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다. 마음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이날 당 청년위원회와 외국인 유학생 등은 불우이웃 가정 15가구에 연탄 200장씩 3천장을 전달했다.

직접 지게를 지고 각 가정에 30여분간 연탄을 나른 김 대표는 “새마을 운동을 배우러 온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우리의 불우한 이웃을 돕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며 “추운 겨울이 오면 우리 모두 이웃에 있는 고생하는 이웃들을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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