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새 당명 발표 앞당길 듯…‘새정치’ 빠지나

野, 새 당명 발표 앞당길 듯…‘새정치’ 빠지나

입력 2015-12-18 16:50
수정 2015-12-18 16: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安 탈당’ 분위기 쇄신으로 내홍 수습 시도국민공모로 3천200여건 접수…‘민주’ 포함 명칭이 과반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발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당 내홍 수습책을 놓고 고심하는 가운데 새 당명을 빨리 공표함으로써 분위기 쇄신을 꾀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전략홍보본부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까지 국민공모를 통해 접수한 당명을 검토해 후보군을 28개로 좁혔으며, 다음주 전문가 회의를 거쳐 우수작을 5개 안팎으로 줄인 뒤 국민 여론조사와 당내 의결 절차를 거쳐 새 당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당초 내년 2월 1일 새 당명을 발표하려던 계획을 1∼2주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주일 정도는 (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선거도 4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개정) 프로세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좋은 후보작이 많고, 개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2월 1일보다 빨리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1월 중순 쯤으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공모를 통해 접수한 당명은 총 3천200여개로, ‘민주’가 들어간 이름이 1천590여건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으로 하자는 의견과 ‘새정치민주당’으로 하자는 의견도 각각 23건, 26건으로 나타났다. ‘새정치’가 들어간 후보군은 새정치민주당을 포함해 46건이었다.

당 안팎에서는 새 당명에 ‘새정치’가 빠지고 ‘민주’가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안 본부장은 “추천 후보작 중에 ‘민주’가 많이 들어가 있고, ‘새정치’도 많지 는 않지만 있다”며 “일단 ‘민주’는 반드시 들어간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민주’를 원하는 분이 많다면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결국 ‘새정치’는 안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구가 분명히 있고 그 여망이 ‘새정치’에 포함돼 있다”며 “필요하다면 ‘새정치’라는 말을 쓸수도 있다”고 ‘새정치’ 배제론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