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공천특위, 단수·우선추천 유지…현역 심사 강화

與공천특위, 단수·우선추천 유지…현역 심사 강화

입력 2015-12-26 22:33
수정 2015-12-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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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기준 엄격 적용시 현역 교체 비율 높아질 듯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20대 총선 후보 공천에서 단수·우선추천제를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특위는 현역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단수추천과 우선추천제도는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있는 현 방안을 유지키로 했다”면서 “특정 후보가 현저하고,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다면 후보로 추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친 박근혜)계에서는 단수·우선추천제를 전략공천의 범주에 포함하고 있어 향후 결정 과정에서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비박계와 공방이 예상된다.

이어 황 사무총장은 “후보자의 자격 심사 기준을 강화해서 공천 부적격 기준을 높이기로 했다”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당규(공직후보자 심사 제9조)에는 부적격 기준을 ▲금고 이상의 형 ▲파렴치한 범죄 전력자 ▲부정·비리 등에 관련된 자 ▲탈당·경선불복 등 해당행위자 ▲유권자의 신망이 현저히 부족한 자 ▲기타 공직후보자로 추천하기에 부적합한 자 등으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이를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현역 교체비율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몇%를 교체하겠다고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상향식 공천은 좋은 제도이지만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이냐 하는 차원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 문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위는 중앙선관위와 통신사 관계자로부터 여론조사 경선에서 안심번호를 도입할 경우 문제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비용과 기술면에서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모으고 유선전화를 통한 여론조사의 보완용으로 사용키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위는 전날 엄격한 후보 자격심사를 통해 ‘컷 오프’의 효과를 거두고, 안심번호 방식을 통한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특위는 27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여론조사 시행방안 ▲신인과 여성 등 정치적 약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 방식 등을 논의키로 했으며, 이르면 오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 추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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