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김무성 죽일 사람과 통화했을 것…규명해야”

이재오 “김무성 죽일 사람과 통화했을 것…규명해야”

입력 2016-03-09 10:09
수정 2016-03-09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화 통화자 누구인지 밝히고, 안되면 의총 열어야”

이미지 확대
9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막말 녹취록’ 파문과 관련 김무성 대표의 방을 방문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9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막말 녹취록’ 파문과 관련 김무성 대표의 방을 방문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3.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9일 윤상현 의원의 ‘김무성 욕설’ 파문에 대해 “윤 의원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공천을 통하거나, 권력을 통하거나 김 대표를 죽여버릴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윤 의원이 ‘당에서 솎아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전당대회를 하지 않고 혼자서 솎아내는 게 가능하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그냥 술 먹고 취중에 한 내용이 아니라 이 말의 배경에 있는, 이 내용을 공감하는 무엇인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또 (윤 의원이) ‘다 죽여’라고 하는 ‘다’에 언론에서는 괄호하고 비박계라고 써놓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이 취중에 실언한 게 아니라 비박계를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한 모종의 시도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이 마지막에 ‘(김대표를) 내일 공략해야 돼’라고 말한게 더 기가 막힌다. 아무리 실세고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정치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면서 “정치권에 관계 없는 친구에게 이러한 얘기를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같은 의원이라도 다 솎아낼 만한, 비박계를 죽일 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과 통화했을 것”이라며 “이는 딱 두 부류로서 공관위원들에게 전화했거나, 아니면 공관위원들에게 오더(지시)를 내릴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당을 극도로 혼란시키고 당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면서 “전화를 받은 사람이 누군지를 밝혀내야 하고, 또 이 전화를 받은 사람이 그 후에 어떻게 공천을 관리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 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 공관위가 권위와 신뢰를 갖고 깨끗하게 잘할 수 있도록 밖에서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