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탈당에 침묵했던 文, 정청래에 “제물 아닌 디딤돌”

이해찬 탈당에 침묵했던 文, 정청래에 “제물 아닌 디딤돌”

입력 2016-03-17 11:09
수정 2016-03-17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름다운 헌신에서 승리 희망 본다…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7일 최근 당내 공천에서 탈락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정청래 의원을 향해 “그의 아름다운 헌신에서 승리의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말을 아껴온 문 전 대표는 정 의원의 불출마 소식에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의원이 어렵고 아픈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정 의원은) 제물이 아니다. 쓰러진 것도 아니다”라며 “아픈 지지자들을 일으켜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크게 봐야 한다”며 “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현재 경남 양산의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에 대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대답만 되풀이하는 등 극도로 발언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대표 시절 함께 지도부를 꾸린 정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서는 8일만에 SNS에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승리를 위한 제물이 되겠다. 쓰러져있는 저라도 당이 필요하다면 헌신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