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비례명부 수정…전문성 후퇴·정체성 회복

더민주, 비례명부 수정…전문성 후퇴·정체성 회복

입력 2016-03-22 01:47
수정 2016-03-22 01: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문직, 당선 유력한 A그룹서 밀려나…투표로 순위 결정청년·취약지역 등 당헌대로 당선 안정권·우선순위 배정친문 인사 희비 엇갈려…영입인사도 순위투표·일부 회생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중앙위원회에서 확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는 당헌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특히 후보들을 A그룹(비례대표 1~10번), B그룹(11~20번), C그룹(21~43번) 등 3개 그룹으로 나눈 ‘칸막이’를 허물면서 A그룹에 다수 포함된 교수 등 전문직이 뒷순위로 밀린 반면 청년·노동·취약지역·당직자 등 4개 선출분야의 후보들이 당헌에 규정된 대로 당선 안정권(1~20번)에 들어갔다.

김종인 대표가 강조하고자 했던 전문성을 뒤로하고 당의 고유 정체성으로 원상복구한 모양새다.

당선이 유력했던 A그룹에 있던 문미옥 전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기획정책실장, 양정숙 국무총리 소속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조희금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등 3명은 다른 후보들과 함께 순위 투표 대상이 되면서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전략공천 대상이었지만 투표 대상으로 밀렸다.

A그룹에서는 김종인 대표의 전략공천 몫으로 배정된 김 대표 본인과 김성수 당 대변인,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만 안도의 숨을 쉬게 됐다.

이에 비해 청년 비례대표 후보는 애초 정은혜 당 부대변인만 B그룹에 들어갔지만, 장경태 서울시당 대변인도 당선 우선순위(21~25번)에 배정될 전망이다.

취약지역은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만 B그룹에 이름을 올렸지만, 취약지역 후보 1명을 추가로 지명하기로 했다.

당직자 중에는 B그룹에 있던 송옥주 홍보국장 외에 1명을 당선 우선순위에 배정하기로 했다.

임미애 전 혁신위원의 남편이자 전국농어민위원회에서 선출된 김현권 의성한우협회장도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C그룹이었지만 투표를 통해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비대위가 중앙위에 새로 보고한 명부에는 기존 비례대표 후보 43명 중 12명을 빼고 새로 4명을 추가했다.

아들의 ‘비리 방산업체 취업’ 등으로 논란이 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이 기존 명부에서 제외됐다. 권혁기 전략기획국장, 김재수 공보실장, 박규섭 조직국장, 송찬식 민주정책연구원부원장 등 당직자들도 다수 명부에서 빠졌다.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문미옥 전 실장과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영입인사들은 전략공천 대상이었지만, 중앙위 논의에서 순위 투표 대상으로 결정됐다.

문재인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이용득 전 최고위원은 원래 A그룹으로 당선이 거의 확실했지만, 당선 안정권으로 변경되면서 순위가 1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박기영 전 참여정부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과 제윤경 전 문재인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C그룹이었지만 투표 대상이 되면서 희망이 생겼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