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문재인 김종인 모처럼 상찬…“개혁의지 확고” “오랜 경륜”

安, 문재인 김종인 모처럼 상찬…“개혁의지 확고” “오랜 경륜”

입력 2016-03-29 15:20
수정 2016-03-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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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토론회 차기주자 촌평…“文, 방법론에선 저와 차이”“김무성 호탕하고 인간적, 유승민 개혁보수 상징, 반기문 국제적 역할” 朴대통령에 “애국심 추호도 의심 않지만 70년대 리더십”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9일 ‘정치적 라이벌’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대표에 대해 모처럼 ‘후한 점수’를 주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들에 대한 평가를 주문받고서다. ‘말 속의 뼈’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평소 강도높은 비판과는 대조를 이뤘다.

대권주자의 자질로 ‘공공성’을 꼽은 안 대표는 문 전 대표와 김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공공성’이라는 기준에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런 기준에서 본다면 세 분 다 충분히 자격이 있는 분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먼저 문 전 대표에 대해 “여러가지로 이야기들을 나눠봤는데, 개혁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걸 이루기 위해서 많은 고민들이 있는데 방법론적 측면에선 저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에 대해선 “공공성 부분에서 정말 추호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서울시정을 굉장히 잘 이끌어가고 계시지 않느냐”고 평가했다.

김 대표에 대해선 “(김 대표의) 국민의당에 대한 공격에 있어선 저도 목소리를 내고 같이 비판하고 있지만, 아주 오랜 경험, 연륜들이 야권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지금까지 해오셨다고 본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100일 정도 전인 12월 초를 생각해보라. 12월초 제가 더민주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총선은 실패할 것이고 대권도 물건너갔다며 다들 포기하는 기류가 많았다”며 “그런데 그 이후 굉장히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제가 (당을) 나옴으로써, 그리고 김 대표가 영입됨으로써 지금의 야권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몇 번 얘기해보면서 호탕하고 남자답고 따뜻한 사람으로 느꼈다”며 “그런 인간적인 면이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큰 장점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개혁보수의 상징’이라고 규정한 뒤, “새누리당이 여러가지로 국민의 강고한 지지층을 가졌던 부분에는 개혁보수에 대한 지지부분도 꽤 있었다고 보는데, 이번에 내쳐지는 모습이 새누리당의 균열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직접 말씀을 나눠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분”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을) 연임함으로써 그 역할에 대해 어느 정도 평가를 받은 분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해달라는 패널의 주문에는 “제가 평가하긴 죄송스럽다”고 말문을 연 뒤 “박 대통령의 애국심에 대해선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사고방식과 리더십이 1970년대에 머물러 있어 2016년 대한민국의 다양성을 활용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데는 아주 부족한 리더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은 농담반진담반으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을 개조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 국가가 1970년대로 개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는 걸 접한 적이 있다”며 “그런 쪽으로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 위기가 풀리지 않고 점점 더 힘들어지는 상황으로 가고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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