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시당을 방문해 친박(친박근혜) 실세인 최경환 의원과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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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친박실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요새 대구 선거 걱정이 많으셔서 밤잠을 못 이루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들은 살림살이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데 대통령은 대구 선거 걱정으로 잠을 못 잔다니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진박 대통령인지 참으로 걱정”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진박 수장을 자처하는 대통령의 최측근의 말이니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경환 의원이 “대통령께서 지금 멕시코에 계시지만 마음은 여기 와 계실 것”이라고도 말한 데 대해서도 “몸은 외교 현장에 있지만 마음은 진박 후보들 당선 걱정에 대구에 있다는 말이니 참으로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의원의 “대구에서 선거가 잘못되면 대통령이 2년 동안 일을 못하게 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위기 의식을 조장하며 대구시민들을 협박까지 했다. 대통령을 이용한 막장 선거운동의 끝판왕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아무리 선거에 이기기 위해 혈안이 되었어도 대통령의 체면을 이렇게까지 손상시켜도 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와대는 최경환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에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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